우리들의 이야기
도란도란 이야기

2단 후기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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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차례 떨어진 후 재도전 후기입니다.

 

1. 연격

 평소에도 의식하지 않으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 옆에서 보면 어깨가 올라가 있고 왼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는 지적을 들었더랬습니다.

 대강속경이 말은 쉬운데 일단 크게 휘두르게 관건이어서

 머리 1격 후 너무 서두르지 않고 왼팔을 크게 올린다는 기분으로 시작해 평소보다 속도를 늦춰서 진행했습니다. 

 저는 꽤 천천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사범님이 찍어주신 당일 심사장 영상 보니 옆 조들보다 그래도 빨랐더라고요.

 빠르게 하려고 서두르는 것 보다, 크게 쭉쭉 휘두르는 모습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2. 대련

  8월에 떨어질 당시 상대를 잘못 만나기도 했지만, 

  저도 중단 준비-접근-타격 의 과정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됐습니다.

  상대와 관계없이 바른 자세로 준비를 갖춰 접근하고, 기회를 노리고 타격하는 저의 템포를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머리치기가 잘 맞지 않아 유효타를 내는 걸 걱정했는데, 저만의 리듬으로 하다보니 유효타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손목 2번 외에는 퇴격 없이 전부 머리로만 타격을 했습니다. 

 

  아 그리고 제 기세를 보여주기 위해 처음에 대련 시작할때  기합 외에도 

  접근할 때마다 기회가 되면 큰 소리로 기합을 넣었고,

  머리를 타격한 다음에도 쭉 벗어나 돌아설때까지 '머리~~~' 기합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승단시험일이 가까이 올 수록 각종 검도 동영상(수련, 대련, 대회, 연격 가리지 않고)을 많이 봤는데,

  동영상을 보며 이병도 사범님이 평소 이야기해주시던 것들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중요한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실제 연습할때는 몸이 힘들어서 그런지 듣고도 잘 적용을 못한 것들도 있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다시 한번 좋은 지도 해주신 사범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4 Comments
흐르는 강물처럼 22-12-13 10:35
처음 도전하셨을 때는 어깨 부상으로 충분한 준비를 못하셨지요!

절치부심하여 열심히 재도전을 준비하시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가족 검도인으로  많은 부러움을 사고 있으십니다. ~~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문정식 22-12-13 10:52
주말 수련 때 최선을 다해 재도전을 준비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 땀의 결실인 2단 승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조일혁 22-12-13 14:51
재도전의 값진 승단 축하드립니다!!
鐵劍 22-12-13 19:40
승단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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