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 승단 후기 - 夜弗

안녕하세요

저녁반 夜弗 입니다.

   도장 이전 이후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승단 준비도 늦게 시작한

저에게 주말도 반납하시면서 성심껏 지도해주신 이병도 사범님께 감사드립니다.  

 옆에서 지도해주신 관장님, 사범님, 그리고  대적해주신 DMC 관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010년 12월 3단 승단 후 , 11년만에 4단 승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열심히 자세를 고치려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몸에 배여 있는 잘못된 자세는 쉽게 바뀌지가 않더군요.

   주말 수련으로 체력을 다지고 기본을 다시 배웠고,

시뮬레이션을 통한 심사 준비로 긴장감을 느꼈으며,  다른 도장 방문 수련으로

새로운 칼에 대한 준비를 조금이나마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뮬레이션할 때,  

찍은 심사 준비 동영상이 많은 도움이 된 듯 합니다.

다음은 심사를 보면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1. 연격

  연격은 하면할수록 어렵고 잘 하려고 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부드럽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긴장하여 힘이 들어간 거 같았고,  타격부위는 정확했지만 스냅이 조금 부족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뀐 연격으로 인해 많이 힘들었습니다.

첫머리는 기존과 동일하게 1보 전진 후 타격해서 문제가 없었지만,

좌우머리 9번 이후 바로 머리를 치는 부분이 가장 힘이 들었습니다.

   연격에서 좌우머리도 중요하지만 3번의 큰머리치기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좌우머리는 거울을 보면서 천천히 교정하면 가능하지만,  큰머리치기는 몸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무단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2. 대련

   저의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수련 부족으로 몸이 나가지 않고 팔만 나가는 문제, 허리가 뒤에 남는 문제 등

고칠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심사 전에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평을 들었지만 , 막상 대련하면 체력이 있을 때는

조금 나아지는 듯 하였으나 체력이 다했을 시에는 다시 예전 버릇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긴장하여 급하게 공격을 한 것 같았습니다. 자세도 물론입니다.

다행히 유효격자를 몇 회 성공하여 좋은 결과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특히,  심사 준비 과정에서 찍은 검우님들과 대련 동영상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영상으로 자신을 다시 보게 된 기회가 되었습니다.  심사장에서는 처음 대적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심사 준비 과정에서  다양한 타입의 검우들과 교검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3. 본

   사범님 지도로 많이 교정되었지만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심사에 닥쳐서 집중적으로 하다보니 자세 교정 시간이 부족하였습니다. 

[본의 원리]를 이해하면서 수련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이 들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매일 거울을 보면서 자세를 잡아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앞으로도 바른자세, 바른검도를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도와주신 모든 검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