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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 승단 심사 후기 (2021.12.05 일)

popp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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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MC검도관 점심반의 김정호 입니다. ^^

 

어제 드디어 코로나로 계속 미루어졌던 승단 심사가 있었고,

오늘은 도장 전통에 따라 간단한 심사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

 

먼저 그 전에,

아직 심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연초부터 심사를 대비해 주말마다 시간을 내서 지도를 해주신 이병도 사범님과

꼼꼼한 지도를 해주신 점심반의 김명숙 사범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심사 후기입니다.

 

1. 당일 심사 전

 - 심사장에 가기 전에 12시 부터 도장에 모여서 몸을 풀고 가기로 했지만

   최근 오른쪽 손목에 무리가 와서 저는 간단하게 본만 맞춰보고 심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심사가 계속 미루어지다가 시행이 되서 그런지 이때까지도 긴장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

 

2. 심사장

 - 심사장에 들어가지 전에 본인의 번호 및 백신접종 확인 후 

   입구에서 문진표와 과제물을 제출하고 번호표를 받았습니다.

   건물 안쪽에 호구와 장비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바로 호구를 착용했습니다.

   이때부터 슬슬 긴장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 16시 30분 심사자 중에 가장 빠른 번호여서 제일 먼저 심사를 봤는데 

   운이 좋게도 상대가 3단 심사 때도 함께 대련을 했던 우리 도장의 상호였습니다. ^^'

   심사장에는 총 3개조 6명이 들어갔고, 

   저는 심사위원 선생님들 바로 옆에서 심사를 봤습니다. @@

 

 - 먼저 연격,

   연격의 경우 최근에 약간 방식이 바뀌었는데, 

   시작 전에 선혁과 선혁을 맞추고 시작하라고 하셔서

   처음부터 버벅거리지는 않았습니다.

   평소 연습할 때 지적을 많이 받았던 속도, 각도 등을 떠올리면서 했는데

   나중에 영상을 보니 모자란 부분이 많았습니다.

 

 - 상호대련

   연격이 끝나고 바로 이어진 상호대련,

   예전과 달리 코로나 시국이라 1번의 대련에 1분 대련이었습니다.

   대련 상대가 실력이 출중한 상호라서 좋은 점도 있었고 

   솔직히 얼마나 많이 맞을런지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맞았습니다. ^^;;;

   그래서 그런지 첫 칼도 많이 서두른 느낌이고 손목 치기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간것 같습니다.

   아무튼 너무 흥분하지 않고 압박하고 기회를 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이 부분도 영상을 보니 많이 아쉽습니다. ^^

 

 - 본

   대련까지 끝나고 우선 퇴장 후에 밖에서 호면을 벗고 대기하고

   다른 몇 개의 조가 더 끝난 후 바로 들어가서 본을 했습니다.

   제가 선도를 했고 평소 배운대로 차분하게 후도를 이끄는 느낌으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후도였던 상호와도 호흡이 잘 맞아서 끝까지 무리없이 잘 마무리 했습니다.

   

   본을 마치고 심사장에서 나오는데 이마에서 땀이 조금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심사의 긴장감과 동시에 심사가 끝났다는 안도의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돌아가신 손민 사범님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하늘에서도 우리들 모습을 보고 계셨겠죠.....

 

 - 글을 마무리 하며....

   제 심사 후기는 코로나로 바뀐 진행과정을 중심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각 심사자에 대한 강평은 이병도 사범님께서 홈페이지에 하나하나 올려주셔서

   그 글을 읽으시면 다른 분들도 많은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함께 심사를 보신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DMC화이팅!

   

6 Comments
흐르는 강물처럼 21-12-07 11:29
수고 많으셨습니다!    연초부터 꾸준하게 준비하셨으니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점심반 21-12-07 11:55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노고를 알기에 이번엔 꼭 승단하실거라 믿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심사도 연기되고 결국 운동을 함께 못하게 되어 아쉽지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조일혁 21-12-08 10:28
고생하셨습니다. 1년여를 기다린 보람이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
김정호 21-12-09 13:32
많이 응원해 주셨는데 떨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홍철희 21-12-09 14:41
에구..... 그렇지만 우리앞엔 늘 기회란게 있으니 화이팅하세요!!
鐵劍 21-12-11 08:29
[@홍철희] 철희 형님,
잘 지내시지요?
응원해 주시니 기운이 팍팍 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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