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도란도란 이야기

점심반수련생 문정식 드림

문정식
1 10406

이사범님.

 

손관장님의 별세로 가장 놀라고 힘드셨을 분이 바로 절친이셨던 이사범님이셨을 터인데, 

장례 때 보여주신 우정의 깊이와 넓이를 인해 많은 배움을 가졌습니다. 이를 인해 첫번쨰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아실 터인데, 고 함석헌 선생님이 지은 "그대 이런 친구를 가졌는가"라는 시 중에 한 구절을 인용하면 이렇습니다.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비록 손관장님이 한참 일할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남아서 그 뒷 자리를 지켜주신 이사범이 계시니 손관장님은 성공한 삶을 사신 분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감사할 일은 어서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인사와 더불어 도장이 갈 길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침 그러한 진심을 알았는지 정부에서 이번 18일부터 도장을 다시 열 수 있게 해주어서, 저도 화요일부터 다시 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나이들어 검도를 알게 되어 몸은 둔하며 실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이렇게 사제간의 진심이 있는 도장의 관원임에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아마도 손관장님을 기억하는 저 뿐 아니라 다른 관원분들 역시 한 마음으로, 

이제 새롭게 도장을 맡으실 김관장님과 이사범님의 지도를 따라 계속 수련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전처럼 잘 지도해주시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점심반수련생 문정식 드림

1 Comments
이병도 21-01-23 08:35
문선생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친구  가는 길 잘 배웅하였습니다.

어려움  끝에  도장  이름을 지킬 수 있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낮은  자세로  주위 분들을  대하고
수련하시는  목사님을 뵐 때마다 늘 배우는 바가  많습니다 .

있는 힘을 다해  도장을 지켜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병도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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