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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결과가 아닌 수행 과정의 깃발꽂기 '승단'

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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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단 승단을 하게 된 임병훈입니다.' 로 승단후기를 남긴지 2년만에 3단 승단후기글을 올리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다시한번 관장님, 사범님, DMC검우님들께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3단 승단을 하게 된 임병훈입니다.

 

이곳 DMC검도관에 첫발을 내딛고 이렇게 3단심사의 후기글을 올리며 느낀점은 머릿글에서도 적은 것 처럼 승단이

'노력의 결과가 아닌 수행 과정의 깃발 꽂기'라 생각이 듭니다.

심사일을 향해 연격, 대련, 본(대도7본, 소도3본) 심사준비를 하는 그 순간만큼은 결과를 향해 달려가며 운동을 했지만 

결과를 마주하는 순간 다시 시작임을 느끼며 

어쩌면 끝도 시작이 아닌 검도라는 긴 수련의 여정 어딘가쯤에 해두는 표식이며, 발자취라 생각됩니다.

 

2단에서 3단에 이르는 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도전과 변화도 있었는데 그러는 동안 운동을 게을리했고 몸도 많이 망가지고 살도 찌고

2단 승단 직전의 몸이 아닌 처음 DMC검도장을 찾은 몸상태로 돌아왔습니다.(그때는 어리기라도 했지^^;)

 

그래도 일로서 검도인으로서 다시 상암동으로 돌아와 운동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함께 수련했던 검우님들과 승단준비를 할수 있어서 

어느 때보다도 즐겁게 승단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

 

일혁형님께서 '넌 운도 좋다. 내년부터 본국검법이 심사에 다시 들어가는데 이번 심사가 본국검법 없는 마지막 심사다'라고 도전의식을 불태워 주셨고

또 함께 수련하신 많은 분들이 이번 심사준비에 많이 도전하셔서 더 화이팅 넘치게 준비한 것 같습니다.

 

이번 심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부족함이 있었지만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발구름이었습니다. 

수련시간도 짧은데다가 1년을 쉰 상태에서 자세는 많이 망가졌고 기본이 망가졌기 때문에 그대로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본은 집에서 틈틈이 외우고 연습해서 나름 자신감이 있었는데(잘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도 연격, 대련에서 통과해야 본도 볼 수 있다고하니 다시 기본부터 

다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뻔한 말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이 뻔하디 뻔한 말은 진리처럼 검도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다시 기본'

 

 

김선갑 관장님, 점심반의 김명숙사범님, 저녁반의 이병도사범님께서 언제나 늘 한결같이 '바른자세' '바른칼'로 기본부터 지도해주시고

검우님들과 함께 승단일까지 서로 응원하며 승단을 준비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거기에 연말에 승단심사 준비는 직장 검도인에게는 꽤나 많은 유혹과 회유를 참아내고 해야하는

도전인것 같습니다.

함께 도전한 DMC검우들에게 승단의 결과와 상관없이 '당신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낸거야!'라고 저 포함 함께 응원하고 싶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고 그 감정을 글로 다 담아낼 수 없어 못다한 이야기들은 얼굴보며 나누겠습니다.

 

퇴보에서 정진으로 3단 승단의 깃발을 꽂을 수 있게 많은 가르침 주신 관장님, 사범님들과 DMC검우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늘 행복한 평생검도가 되시기를 바라며, 저 또한 일희일비하지 않고 정진하겠습니다.

 

13 Comments
점심반 23-12-12 16:03
병훈씨 3단 승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전 3단 심사준비에서 코로나로 잠시 멈추었다가 이젠 다시 갈길이 막막하기만 해서 도전조차 못하고 있는데 너무 잘하셨어요. 항상 응원합니다.
임병훈 23-12-12 16:06
[@점심반] 응원 감사합니다~ 저또한 언제든 도전하실 누님을 응원합니다
박지홍 23-12-12 16:08
멋지십니다~ 고생하셨어용
임병훈 23-12-12 23:15
[@박지홍] 넵 감사합니다~~송년회때 뵈요^^
鐵劍 23-12-12 16:18
병훈씨 3단 승단 정말 축하해요! ^^
임병훈 23-12-12 23:18
[@鐵劍] 감사합니다~~^^ 단단한 검도 하겠습니다
임병훈 23-12-12 23:26
[@임병훈] 목요일 본의 남자^^잊지 않겠습니다
박동일 23-12-12 18:56
일하며 다른 무언가를 준비 한다는게 참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길을 택한 병훈씨 멋지고 축하드립니다.
임병훈 23-12-12 23:19
[@박동일] 표현이 멋지십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조일혁 23-12-13 14:11
승단 축하해~~ 목표를 가지고 해내는 모습 멋져!
임병훈 24-01-11 12:48
[@조일혁] 이제야 답변을--; 감사합니다~~^^
본국이 함께 할께요
안돈 23-12-27 15:40
임병훈 형님~~^^
내년부턴 이제 검도를 재대로 즐기러 함께 가요~~~~!! ㅎㅎㅎ
임병훈 24-01-11 12:51
[@안돈] 감사합니다~~올해는 함께 나가보아요~^^도전!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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