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도란도란 이야기

관악구청장기 대회

안준환
1 970

이번 시합은 제 스스로의 마음에  받아들일 부분들을 받아들이고 참가한 대회였습니다.

누구나 잘하고 멋진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시합에 참가할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 동안  좋은 자세로 누구나 인정하는 공격으로 득점을 하자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 동안 시합에서 그런 욕심 때문에 긴장하고 두려워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시합에선 그 동안 [다양한 연습을 한것을 해보자] 보다 

우선, 스스로가 [받아 들일 부분은 받아들이자]고 생각부터 실행했습니다.

 

시합 3주 전부터 신체, 마음, 자세, 공격, 속도 등 제가 부족한 부분과 장점인 부분을 분리하고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고쳐야 할 부분은 고치려 하였습니다. 

고치는 건 시간이 더 필요할 듯 합니다. 하하하

 

하지만 마음과 생각은 먼저 실행할 수 있어던 것 같습니다.

제 거리와 속도를 인정하고, 그에 맞게 조정하고 연습해 왔습니다. 

 

자세 또한 시합 중엔 신경쓰지 않으려 했고,  그러다 보니 공격에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에 맞게 상대 또한 공격하기 좋은 거리다 보니,  중단을 강하게 하여 상대가 좋아 하는 거리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세로 임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예전보다 더 많은 공격을 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합은 실전이니 내 앞에 있는 상대에게만 집중하고,  

자세, 기술 그리고 마음은 평소 도장에서 교검할 때, 신경을 쓰면서 하면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시합에서도 취할거라 생각하여 

앞으로도 도장에서 교검할 때,  최대한 자세, 거리, 세메에 집중하고 

연습 시합이나 대회에선 최대한 마음을 내려놓고 상대에게 집중하는 방법으로 임하려 합니다. 

 

아! 마무리하면서 청장년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관전하면서 검도의 매력에 또 한번 빠지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 Comments
흐르는 강물처럼 23-06-09 14:37
마음이 많이 강해진 상태로 시합을 잘 하셨네요!
부족한 운동시간에도 방향성을 갖고 수련하여 좋은 성과를 내었습니다.

1회전은 약한 상대이니, 2회전에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전 시합에서는 같은 상대와 만나 무승부였는데,  이번 시합은 일방적인 시합 전개를 하였네요!
그동안 기능이 많이 성장한 반증입니다.

1. 타격의 정확도
  - 허리 타격을 자유자재로 하는 것을 보면, 큰 체격에 비해 어깨가 부드러운 편입니다. 
  - 그에 비해 타격은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이는  기본 수련이 부족하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기본 후리기, 타격대 치기, 공간치기 등 기본 수련을 개인적으로 많이 보완해야 합니다.

2. 기세
  - 2번째 시합에서 기세는 7:3으로 월등히 앞섰습니다.  평소 강한 중단세 수련을 남모르게 한 결과입니다.
    강한 중단세를 위한  꾸준한 수련을 계속 당부드립니다.

3.기술의 다양성
  -찌름, 찌름-머리, 찌름-손목 등 다양한 기술을 체질화해야 합니다.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무리없이 상대하려면  다양한 무기를 갖추어야 합니다.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더라도  몸에 잘 익혀두면 언젠가 사용할 기회가 있습니다.

4. 세메
  - 많이  강해졌습니다.
    이 방향으로 꾸준히 수련하면 좋은 결과가 예상됩니다.

5. 타격강도
  - 타격강도는 개선해야 합니다.  머리 치고  친 자세로 그대로 가야 합니다. 
    칼이 머리에 닿는 순간  들다보니  타격이 약해집니다. 
    이는 향후 승단심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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